본문 바로가기
리뷰

빡치미 갑질 이제 그만, 을의 반란, 직장갑질 119

by __observer__ 2018. 7. 13.
반응형

요즘 여기저기서 갑질과 관련된 기사들을 많이 볼 수가 있었는데 이번 주 빡치미에서도 갑질 관련된 내용을 방송 했습니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오너 관련 리스크들로 굉장히 시끄러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문제들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상태입니다. 갑질의 대표적인 사례로 조씨 일가나 박삼구 회장과 같은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재벌이 아닌 사람들 중에도 갑질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회사 내에서도 직급이 올라가고 회사 내에서 힘 꽤나 있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는 예스맨인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자아 성찰이 덜 돼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재벌 갑질이 없어진다라고 해도 또 다른 많은 생각 없는 분들이 갑질을 이어 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회사라는 거대 권력에 대항하기 위하여 회사에는 노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조들은 약자인 개인 직장인들을 보호해 주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권력 집단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에도 기존에 3개의 노조가 있었지만 기존의 노조들은 본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 했었고 그에 따라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조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전 회사에서 노조가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의 노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편입니다.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다기보다는 또 하나의 이익 집단으로 생각이 됐습니다. 현재 노조들은 많은 경우 꼰대들이 장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남성 중심적이고 유교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 경우가 많더군요.

예를 들면 경조휴가에 있어서도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경조 휴가가 있지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경조 휴가가 없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외가댁에 대해서는 경조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서 회사를 빠지려면 본인의 휴가를 써야 된다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정말 뭐 이런 회사가 다 있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도 대부분은 쉽게 바뀌지 않았고, 아마도 결정권자들이 죽어야 바뀔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방송에서 갑질의 사례에 대해서 많은 소개를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들어봤던 내용이었습니다. 화장실 갈 때 보고를 해야 되고 대변을 보기 위해선 다른 층으로 가야 되고 오너 일가의 집안 대소사에 동원이 되고 등등 …

제가 예전에 다니던 한 중소기업에서는 고위 직원 중 한분이 장례를 치르게 됐었는데 사원들을 동원해서 장례식에서 일을 시키더군요. 장례와 같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도와 주는 것은 좋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마치 장례식에 동원되는 것이 회사 일인 것처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개발자인데 그 당시에는 “내가 상조회사에 와 있나?”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직장갑질 119’라는 민간 공익 단체도 생겼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직장 내 갑질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은 직장갑질 119에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방송에서 보니 카카오톡이나 이메일을 통해서도 상담을 할 수도 있는 상담을 할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저도 사회 초년생 시절에 회사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월급을 적게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노동법 이라든가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 못 받았던 월급을 돌려받지 못하고 고생만 하다 퇴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럴 때 위에 얘기한 직장갑질 119 와 같은 곳을 통해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면 조금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방송 잘 봤고~ 앞으로는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투명해지고 정의가 넘치는 사회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