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숲과 관련된 다양한 다큐들이 방송 됐습니다. 산림자원과 관련해서는 사실 딱히 관심도 없었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해당 다큐멘터리들을 보면서 숲에 대해서 힐링의 목적 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숲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할 때,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들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숲을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펜션을 지어서 사업을 하거나 요즘 많이 유행하는 캠핑 시설 등을 지어서 관광 사업을 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큐 세상 푸른숲 경제를 깨우다’를 보면서 이런 생각들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전통 가옥 등을 제외하고는 목조 주택을 많이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을 보면서 나무가 현대식 건축 자재로써 굉장히 훌륭하게 씌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단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 나무는 불에 잘 타기 때문에 건축 구조물로 쓰이기에 부적절하다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볼프강 빈터 빈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건물의 구조물이나 벽면 등이 버티는 시간과 온도를 측정하는 시험을 내화시험이라고 하고 이러한 시험 결과 나무 구조물은 화재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잘 버티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과 같이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목조주택에 대해서 내진 시험도 하던데 이 역시도 철근 구조와 비교해서 나쁠게 없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오히려 강철이 섞인 콘크리트 건물의 경우 틈새로 공기가 들어가면 부식이 돼서 건물의 수명이 줄어들게 되는데 목재는 습기 관리만 잘하면 오래 갈 수 있는 건축재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서 굉장히 높은 빌딩들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철근 구조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의 선진국들에서는 굉장히 높은 목조 건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10층 이상되는 목조 건물들이 이미 지어진 상태이고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40층 이상의 건물들도 구상 중인 걸로 보입니다. 영국에서는 오크우드 타워라는 80층 높이의 목조 빌딩은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목재 구조로 만든 건축물중 가장 높은 건물은 4층 높이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건물이라고 합니다.

아래 건축가 분의 설명을 들어보니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건축 전문가도 목조 구조 건물에 대해서 신기해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근대 건축 교육에 있어서 나무를 건축에 주재료로 사용하는 방법은 없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나무를 심는데만 치중했기 때문에 심어서 그대로 보존만 하는 실정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다큐를 보니 무조건 심기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제대로 조림 사업을 해서 활용가능한 나무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좋고 나무 한 그루 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40년 이상이 되면 점차 감소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큐 세상에서는 산림산업 선진국으로 오스트리아의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예전에 봤던 숲과 관련된 다큐에서는 독일의 사례가 소개되었는데 숲테크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우리나라 산림청에서 조사한 숲의 경제적 가치는 9조 2000억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독일, 오스트리아와 같은 산림 산업 선진국처럼 지속가능한 산림 산업을 육성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역시도 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오늘 다큐를 보면서 숲에 투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숲에 대해서 그리고 나무에 대해서 몰랐던 내용들을 정말 많이 알 수가 있었던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좋은 방송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