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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잡다

박스에 물 뿌리는 할아버지를 보다가...

by __observer__ 201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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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에는 박스 줍는 할아버지가 계신다


동네 할아버지라 가끔 인사도 하고 지낸다. 


요즘은 박스 줍는 어르신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냥 고생 하신다는 생각 외에 별 다른 느낌은 없다.


그런데 오늘 그 할아버지가 박스에 물을 뿌리고 계셔서


박스에 물은 왜 뿌리세요? 라고 물어봤다.


할아버지는 박스가 마르면 너무 무게가 안 나가서 물을 뿌린다고 했다. 






생각이 복잡해 진다.


젊어서 열심히 일하셨을텐데... 나이들어서도 박스를 주워야 하는 현실이 얼마나 싫을까? 


박스 무게를 늘리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걸리지 않게 물을 뿌리는 자신이 어떻게 느껴질까?


나도 나이들면 저렇게 박스에 물 뿌리며 살아가야 할까?


사회가 바뀌었으면 좋겠다. 


젊어서 열심히 일한 노인들은 맘편히 여생을 즐기고 젊은이들은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음 좋겠다. 



2014/02/08 - [리뷰] - KBS 파노라마 행복한 노년에 대하여 -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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