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 폭행 사건을 보면서
오늘 네이버 실시간 검색에서 양진호라는 이름이 계속해서 1위에 랭크되어 있더군요. 낮에는 일이 바빠서 기사를 보지 못했었는데 집에 와서 기사를 보니 한국미래기술이라는 회사의 양진호 회장이라는 사람이 직원을 폭행하는 동영상을 찍었다고 하더군요. 해당 동영상을 보면서 그 폭력의 잔혹성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넓은 사무실에서 회장이 퇴사한 직원을 불러서 따귀를 때리고 무릎을 꿇게 하는데 어느 누구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해당 동영상은 어떤 사람이 몰래 찍은 것이 아니라 양진호 회장이 찍으라고 시켜서 찍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자신이 폭력을 행사하는 동영상을 찍어서 소장을 한다는 건데 정말 기가 막히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저는 저렇게 구타를 당한것은 아니지만 아래 포스팅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과거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참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안 좋았던 기억들이 스믈 스믈 다시 떠오르더군요.
http://iamaman.tistory.com/2131
우리나라에서 돈이 좀 있다하는 사람들은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양진호 회장 폭행 사건은 제대로 사법 처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차 얘기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저런 사건들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강력한 사법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때려놓고 돈으로 간단하게 법망을 피해갈 수 있다면 돈은 곧 폭력의 수단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돈이 깡패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돈만 많으면 무슨 짓을 해도 허용이 되는... 천민 자본주의적인 행태들이 판을 치는…. 참 거지같은 나라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바로 잡아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해당 동영상을 아직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뉴스타파가 정말 제대로 한 건 한것 같습니다.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니 노약자나 임산부는 보시지 않는게 좋을 겁니다.
한국미래기술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전혀 몰랐었는데 사람이 탈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서 매스컴에 나왔던 회사더군요. 그런데 그와 동시에 양진호 회장은 우리나라 최대 웹하드 업체를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웹하드 업체들은 불법적인 동영상을 유포해서 돈을 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많은 여성분들이 이로 인해서 굉장히 큰 피해를 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타인의 불행을 통해서 내가 돈을 번다면 그 직업이 좋은 직업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양진호 회장이라는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통해서 돈을 벌었고 그런 사람이어서 그런지 폭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사하더군요.
정말 못된 생각이지만 양진호 회장이 맞는 사람의 고통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양진호 회장이 동영상에서 해당 직원에게 고통을 준 것처럼 똑같이 폭력으로 처벌 받았으면 하네요.
오늘 동영상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저런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우리 사회가 싫어지네요. 돈이나 권력보다 정의가 우선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