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명견만리에서는 지방소멸이라는 주제로 1, 2 부에 걸쳐서 다루었습니다. 2부에서는 안희정씨가 나와서 안타깝게도 방송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번 주 명견만리에서는 ‘격차사회, 개천용은 어디로 사라졌나’ 라는 주제로 방송을 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의 김희삼 교수님께서 강의를 했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조건과 다른 나라들에서 생각하는 성공의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일본, 미국, 한국에서 청년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한 설문 결과, 아래와 같이 중국, 일본에서는 재능을 미국에서는 노력을 한국에서는 부모의 재력을 각각 1위로 뽑았습니다. 특히나 미국에서는 부모의 재력이라는 답변이 5위로 나오더군요.
아무리 봐도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사회의 계층간 이동성을 나타내는 척도를 사회이동성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사회이동성이 줄어들고 있고 저소득층 잔류 비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는 아래 그림과 같이 부모의 소득 격차가 자식이 취업 격차로 연결이 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위와 같은 계층이동의 악순환에 대하여 우려하는 사람들이 존재했고,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공짜로 공부를 가르쳐 주는 학원들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합니다. 아래는 이런 학원중 하나인 츠바메 학원 이사장님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무료 공부방으로 우리나라의 이레지역아동센터의 사례가 나오더군요. 해당지역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2005년부터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하고 있는데 초기에는 지역 균형 선발 학생들이 학점이 그리 높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학생들의 성적이 더 좋더군요. 저소득층의 아이들에게도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경제적 배경에 따른 아동 지능 변화 결과인데 역시나 아동의 지능도 부모의 경제적 배경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더군요.
현대사회에서는 이전과 같은 암기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창의성, 협동심,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으로 변경 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교육 개혁을 ‘일본교육개혁2020’ 이라고 하더군요.
이와 비슷한 교육개혁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 인천 서구의 신현 고등학교에서는 ‘선택형 교과 수업제’ 라는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수업이 80개나 있다고 하네요. 다른 공립학교에 비해 대략 20개 정도 수업의 개수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서 교사 분들은 물론 힘드시겠지만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종로구에 명신 초등학교 이유남 교장 선생님은 자제분들이 둘 다 자퇴를 했었다고 합니다. 교장실에 붙여 있는 ‘엄마 반성문’ 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지금은 재능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다시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계신 걸로 보입니다.
방송을 보면서 협력수업이 사회이동성에 무슨 연관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미래 참여단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 학생들의 소통과 참여가 사교육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4차 산업 혁명을 맞이하는 시대에 암기식의 과거 교육방식은 이제 더이상 시대에 맞지 않을 겁니다.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이 필요하고 아이들을 경쟁에 내모는 것이 아닌 서로 소통하고 융합해서 기존에 없던 질문을 만들어내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아이들로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어느 방송에서 교육 개혁 사례로 미국의 미네르바 대학이라는 곳을 본적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런 교육 혁신 사례들이 생겨나야만 미래에 살아 남겟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본 '미래강연 Q' 에서 2025 년이면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능가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글쎄요. 시기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는 추세라고는 보여집니다. 교육 개혁의 골든 타임이 정말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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