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안 좋은 부분들에 대해서 고발하는 프로그램들을 주로 보다보니 미간에 주름이 생기고 괜시리 생각이 부정적이 되어가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던 중 보게 된 이번 주 어쩌다 어른은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과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어쩌다 어른에서는 국민훈장 박재희 님의 동양 철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고전으로 배우는 新 마음처방전’ 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음의 병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동양철학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편안하게 들려줍니다.
요즘 트랜드가 된 문구들로 소확행, 워라밸과 같은 문구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문구들을 보면서 이제는 사회가 열심히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빅데이터로 현대인의 구매 기준을 알아본 결과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분은 ‘가심비’라고 합니다. 가심비를 추구한다는 것은 현대인들이 물건을 구매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추구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정 정도의 돈은 분명히 필요한 것이지만, 돈이 행복을 결정짓는 유일한 요소는 아닙니다. 방송에서는 사회적 지위나 제물이 아닌 행복을 추구 하셨던 동양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 어렸을 적 할머니한테 옛날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마음이 편안해 져서 좋더군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집중 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얻게 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무언가를 더 가지려고 애 쓰기보다는 비우라고 하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났습니다.
장자에 대한 내용중 ‘고돈’ 즉 ‘고독한 돼지가 되겠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용감하고 철학자다운 표현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철학이라는 학문은 용감한 자들이 하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돈만을 생각하면 인생이 참 팍팍합니다. 일과 삶을 조화시키고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내 안의 흥을 깨울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내가 가지면 남이 못 갖게 되는 '자본주의' 보다는 누구나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는 '흥본주의'야 말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삶의 방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하루하루 흥이 넘치는 삶을 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제 안의 흥을 깨우기 위해 이참에 어디 가까운 곳으로라도 바람 한번 쐬러~ 가 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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