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KBS 1 TV 의 환경 스페셜을 즐겨 보곤 합니다. 못 보면 녹화를 해서라도 보는 편이죠.
어제 환경스페셜에는 상어가 나오더군요.
무섭게만 알고 있던 상어보다 더 무서운 건 인간이라는 게 확실히 실감 되더군요.
인간의 이기에 의한 상어 남획이 이루어지는 현실……
잘 사는 나라의 식탁에 또는 미용에 이용되기 위해서 잘 못사는 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상어가 남획되더군요.
상어를 직접 잡는 마다가스카르의 인간보다 그 상품을 소비하는 한국이나 중국의 인간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어 지느러미는 샥스핀이라는 음식의 재료가 돼서 잡자마자 잘라져서 현지의 중국인 상인한테 팔려 나가고
심해 상어의 간은 스쿠알렌의 재료가 돼서 한국에 주로 팔려 나간다고 하더군요.
음…… 같은 대한 민국 사람으로서 얼굴 화끈거렸습니다.
웅담 이든 뭐든…… 몸에 좋다 하면 기를 쓰고 쳐먹으려 하는 보양 습성…… 진짜 각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그 많던 상어도 요즘에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심해 상어는 무게의 2/3 가 간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독특하게 몸 속에 U 자형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그 길이가 몸 길이의 1.5배 정도라고 하더군요.
나무 배 위에서 심해 상어의 간만 쏙!! 빼고 심해 상어의 몸뚱이는 걍 다시 바다로 던져 버리더군요.
상어는 원래 산란 기간에는 잡지 못하게 되어있다고 하는데……
방송에서 나온 상어는 뱃속에 11마리나 되는 새끼들이 들어 있더군요.
아~~ 좀 …… 먹을 거 넘쳐 나는 세상에…… 이런 것 좀 먹지 맙시다!!
생각해 보니 저렇게 심해 상어가 죽게 만든것도 결국엔 유병언의 짓이었네요. 세모스쿠알렌....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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