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편견은 무엇인가를 알지 못 하기 때문에 발생하기 마련이고 그러한 편견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직접적인 폭력은 아니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언어 또는 시선 폭력을 가하곤 합니다. 이러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세상의 다양한 일들에 대하여 알아야 하고 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다 보면 내가 기존에는 알지 못했던 세상의 다양한 일들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오늘 다큐공감을 보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방송에서는 전신탈모증 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 줍니다. 이 방송을 보기 전까지는 저도 남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에 의해서 발생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여성이 탈모가 있는 경우 스트레스성이거나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 발생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된 전신탈모증은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나 치료 방법에 대한 규명이 안되었다고 하고 유전이 아닌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병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 윤사비나씨는 연극연출가이자 배우라고 합니다. 20대때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어느 순간부터인가 머리가 빠지기 시작을 했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우를 꿈꾸던 사람이 머리카락이 빠지는 병에 걸렸으니 굉장히 절망스러우셨을것 같습니다. 전신 탈모증을 앓고 있는 많은 분들은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가발이나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방송을 보니 중학생 또는 아주 어린 아이들도 전신탈모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전신탈모증을 앓고 있는 중학생 딸을 가진 아버지는 ‘내가 잘못해서 내 딸이 탈모가 됐나’ 라는 생각도 하신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소개됐던 윤사비나 씨는 세상의 시선이 두렵기는 하지만 전신탈모증이라는 병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식 시키기 위하여 가발을 쓰지 않고 다니신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특히나 이런 현상들이 심한 것 같은데...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을 하면 편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곤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심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편견으로 인하여 공동체가 붕괴되고 있고 평균이라는 선을 그어 놓고 그 선을 벗어나면 잘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한 편견을 없애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달라서 생기는 오해와 편견으로부터 상처 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고 다름을 틀림이라고 생각하는 무지함에서 벗어나야할 때라고 생각되네요.
오늘 또 세상에 대해 하나 배우게 됐네요. 전신탈모증에 대한 무지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해준 다큐공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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