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치킨집이나 피자집을 비롯한 외식업에 종사하고 있고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면 하나같이 정말 안 된다. 너무 힘들다는 기사가 태반인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번 주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에서는 100년 식당을 꿈꾸다 라는 제목으로 외식업과 관련된 내용을 방송 했습니다. 메밀국수집 사장님을 돕기 위해서 다양한 전문가분들이 도움을 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장사가 잘되는 국내 및 외국의 식당에 대한 소개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8percent 라는 P2P 투자 업체를 통해서 월향이라는 업체에 조그만 돈을 투자 했었는데~ 이번 방송을 보다 보니 월향의 이여영 대표님도 출연해서 도움을 주시더군요.
http://iamaman.tistory.com/2070
방송에서 나온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숙박/음식점업은 5년 동안에 80% 정도가 망한다고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할게 없다 보니 진입장벽이 그리 높지 않은 숙박/음식점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리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고 덤벼들다 보니 많은 가게들이 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이라는 측면 뿐만이 아니라 식당이 망하는데 있어서는 외부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이여영 대표님이 겪은 내용을 말씀해 주시는데 우리나라는 건물주의 횡포가 너무 심해서 100년 식당이 나오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서도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많이 이슈가 되었던 궁중족발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소개를 했었지만, 우리나라는 건물주의 횡포가 굉장히 심하고 장사 하시는 분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 하다 보니 개성있는 가게들이 나오기도 힘들고 오래 가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http://iamaman.tistory.com/2222
http://iamaman.tistory.com/2393
사실 나쁘게 얘기하면 우리나라의 건물주들은(모두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천민 자본주의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법적으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래된 식당이 많은 일본에서는 건물주가 월세를 받을 때 가게 사장님에게 ‘마음을 받아주세요’하고 말씀하시면서 선물을 주신다고 하더군요. 장사한지 50년 동안에 월세가 2~3 번 정도 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 이상적인 모습인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100 년 동안 유지 되는 식당이 나오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안정적인 임대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식당 주인이 아무리 서비스를 잘하고 음식 맛이 좋아도 우리나라에서 100년 가는 식당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가 초저출산, 청년 실업, 노인 빈곤, 40분 당 한 명이 자살하는 높은 자살률 등등 정말 많은 문제점들을 겪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대로 계속해서 나아간다면 당연히 미래는 없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현재의 우리나라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 라는 말이 통용되는 사회 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바꿔야 될 시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회에서 자본 소득보다 노동 소득이 더욱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방송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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