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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식채널e 반려의 조건, 반려 동물에 대한 독일과 한국의 차이

by __observer__ 201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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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는 EBS에서 방송 하는 5분 정도 길이의 단편 시사 교양 프로그램입니다. 굉장히 짧기 때문에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압축해서 방송 합니다. 다큐를 보는 것이 너무 길어서 안 보시는 분들은 지식채널e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반려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이 2부에 걸쳐서 방송을 했습니다. 2부라고 해도 다 합쳐서 10분 정도의 길이 밖에 안 됩니다.

반려의 조건 1부 가족 더하기

반려의 조건 2부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1부에서는 독일의 사례가 나오고 2부에서는 대한민국의 사례가 나옵니다.

독일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들을 갖춰야 되더군요. 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니더작센주의 경우 아래와 같이 필기시험과 실기 시험을 봐야 됩니다.

또한 반려견을 키울때는 1년에 10만원 이상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독일 민법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라고 기재되어 있더군요. 역시 선진국인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의 상업적 판매가 금지 되어 있으므로 당연히 펫숍이 없습니다.

대신에 티어하임 이라는 민간 동물보호소가 있어서 이것을 통해 강아지를 입양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파양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반려견 입양 절차가 매우 까다로우며

그럼에도 유럽에서 가장 많은 반려견이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세세한 것들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 시대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길거리에서 강아지랑 산책 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 인구는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른 반려동물 관련 산업들도 성장을 하고 있는데,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그리 빠르게 성장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말에 ‘TV 동물농장’을 즐겨 보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강아지를 유기 하더군요. 아시겠지만 강아지는 충성심이 대단히 높아서 그렇게 유기한 주인을 계속해서 기다립니다. 주인들은 강아지가 집으로 찾아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먼 곳에 강아지를 유기하고, 강아지들은 주인이 자신을 버린 것도 모르고 주인의 자동차와 비슷한 차가 나타나면 주인인줄 알고 따라가는 모습이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키우지 못 할 거면 처음부터 시작을 안 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우리나라 역시도 강아지 입양 과정이 까다로워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반려의 조건 2부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요에서는 2018년 2월에 우리나라의 한 펫숍에서 일어난 강아지 떼죽음 사고를 보여주더군요.

펫숍에 있는 강아지들은 강아지 경매장에서 팔려 오게 되는데

이런 경매장에 강아지들은 강아지 공장이라는 곳에서 태어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태어나는 것도 아니라 인간의 욕심에 따라 발정 유도제를 맞고 강제교배를 통해 태어나게 됩니다. 어린 강아지가 귀엽기 때문에 사회화 과정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어미 젖도 먹어 보지 못하고 상품으로 팔려 오는 것입니다.

사고가 난 펫숍에서는 반품도 가능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강아지 공장의 대부분은 아래와 같이 신고가 안된 시설들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라는 방송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보기 전에는 저도 반려동물이 귀엽다라고만 생각했지 강아지 입장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라는 방송을 보고 반려동물에 대해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산업들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려 하는 많은 분들에게 위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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