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EBS에서 빡치미라고 하는 시사 예능프로그램이 시작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제목인 빡치미라는 뜻은 ‘빡빡한 세상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가 있다면 me, 나에게 오라!‘ 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김구라, 황제성 씨가 메인 MC이고 표창원 국회의원, 대한항공 박창진 승무원이 출연을 하더군요. 황제성이 재벌 회장의 운전기사 시험을 하는데 정말 우리나라 재벌 회장의 운전기사들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거 같습니다. 기존에 운전기사 갑질 문제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던 사람들은 아직도 떵떵거리고 잘 살고 있을 겁니다.
요즘 재벌 갑질로 유명한 조씨 일가 문제뿐만 사회 곳곳에서 갑질이 일어나고 있고 빡치미 첫회의 주요 내용이라고 한다면 남양유업 문제였던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갑질로 인한 사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 피해자 중에는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양유업 문제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사람들에게 시간이 지나서 잊혀졌을뿐입니다.
당시에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녹취 자료가 다시 한번 나왔었는데…. 정말 싸가지가 없더군요.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바로는 갑질을 하는 오너 일가 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밑에서 그들을 대신하여 행동대장처럼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은게 현실입니다.
2013년 당시에 남양유업은 대국민 사과와 대리점과의 상생을 약속을 했지만 아직도 많은 대리점주들은 당시에 진 빚을 해결하지 못 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 남양유업이 대리점주들에게 상생협약서에 동의하도록 했었는데 상생협약서의 8번 조항인 ‘앞으로 그 어떠한 피해 보상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라는 내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참여연대 안진걸 시민 위원장도 출연했는데 남양유업 갑질 문제가 해결이 된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남양유업에서는 적극적인 보상 요구를 했던 100여곳의 대리점에는 보상금을 지급을 했고 회사만 믿고 상생 협약서에 서명한 나머지 피해 주장 대리점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피해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사례가 대표적인 ‘피해자 갈라치기’라고 하는데 역시나 우리나라 사회는 호의적이면 정말 띄엄띄엄 보는 거 같습니다. 대기업들은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때문에 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피해자들은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고 이런 문제들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이 정말 답답한것 같습니다.
요즘 남양유업에서는 불매운동을 피하기 위해서 브랜드를 숨기는 마케팅까지 한다고 합니다. 참 독버섯 같은 기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남양유업 사태가 궁금했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방송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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