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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쩌다 어른 손경이 강사님 2편 남녀가 평등한 성을 위하여

by __observer__ 201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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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도 손경이 강사님이 ‘남녀가 평등한 성을 위하여’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http://iamaman.tistory.com/2188

사실 저희 시대는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전문적인 성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었는데 손경이 강사님의 아드님은 어려서부터 성교육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오늘 날의 많은 성범죄자들은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며 정말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희 어렸을 때도 그랬던 거 같은데 요즘 아이들도 성과 관련된 단어들이 대하여 은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ㅋㄷ 은 콘돔을 의미하는데 ㅋㄷㅋㄷ 은 성관계 두번 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더군요. CD 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학원 차에서 성추행을 당한 여자 아이의 사례를 소개해 주시는데, 성추행을 당하던 순간에도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왜 도움을 요청하지 안 하냐고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어머니로부터 ‘네 몸은 네가 지켜야 해’ 라고 배워서 혼자 힘으로만 해결하려고 했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정말 많은 부모들이 위와 같이 가르치는것 같고 잘못된 것 같습니다.

손경이 강사님은 성 문제에 대해서 개인이 아닌 국가가 나서야 하는게 맞고 외부에 도움을 청하는게 맞다고 하시더군요.

성범죄가 일어나면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에게 얘기를 하라고 가르치지만 일본에서는 전문기관에 얘기하라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전문기관에 얘기했을 때 2차 피해도 예방이 되고 피해자 회복도 훨씬 더 빠르다고 합니다. 지난 방송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366 해바라기 센터에 신고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1366 꼭 기억해 놔야 되겠습니다.

방송에서 성교육 인형을 소개하는데, 실제로 성기 모양이 있는 인형이 있더군요. 그리고 아래와 같이 동의를 구한 후에 인형의 옷을 벗겼습니다. 아이의 옷을 벗길때는 바쁘다고 휙 벗기는게 아닌,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는게 맞다고 합니다.

임신한 여성 인형을 통해서는 아이들이 궁금해 할 임신, 출산 과정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탯줄과 태반도 달려 있고 탯줄을 잘라서 배꼽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성교육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녀의 생식기관에 대해서도 어려서부터 음경, 음순과 같은 정확한 명칭을 가르쳐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남성중심의 기준도 올바르게 정정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성의 난소는 남성의 고환에 해당되며 사실 남녀의 해부학적 구조는 동일하다고 합니다. 남녀를 결정짓는 것은 호르몬에 의해 구별이 된다고 하네요.

방송에서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처녀막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시는데 처녀막은 과거 남성 중심 시대에 처녀성을 판단하고자 만든 잘못된 용어라고 합니다. 질근육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단어들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변경이 되는게 맞다고 합니다. 자궁이라는 단어는 ‘남자아이를 품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사실 남자아이만 품는 집은 아니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자궁은 세포를 품는 집이라는 뜻의 포궁으로, 폐경은 숭고한 임무를 완수했다는 의미의 완경으로, 처녀막은 질근육으로 변경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딸이 생리를 시작했을 때 초경파티를 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들이 정액이 배출되기 시작할 때 마찬가지로 파티를 해주는게 맞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파티를 ‘존중 파티’ 라고 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손경이 강사님은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정액 교육’을 했고, 파티를 해줬다고 합니다.

방송 말미에 실제로 손경이 강사님의 아드님이 나왔었는데 정말 친구 같은 모자지간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아들의 이름은 손상민인데, 어머니 성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손경이 강사님 역시도 가정폭력 피해자였고

그런 엄마 아빠를 보고 자란 아들은 성년이 되는 날 어머니의 성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성을 따르는 것이 행복추구권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했고 결국에 성본 변경 승낙을 받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정말 이상적인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방송을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참 겸손하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하시다보니 강연을 보는 내내 몰입감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몰랐던 지식도 많이 알게 됐고 유용한 내용이 었다고 생각됩니다. 잘 봤습니다.

다음 주 어쩌다 어른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주 봐오던 이수정 교수님이 강사로 출연하신다고 하네요. 방송 말미에 아주 짧게 미국 텍사스주의 사형제도 등에 대해서도 얘기하시던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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