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어쩌다 어른에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님께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성호 교수님은 이수정 교수님과 함께 그것이 알고 싶다에 자주 출연하시는 분입니다. 아래 포스팅은 이수정 교수님이 어쩌다어른에서 강의를 하셨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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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을 보니 어쩌다 어른의 김상중 씨와도 처음으로 보는 사이라고 하더군요. 미국 드라마 CSI, 본 과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법의학자 분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일단 대한민국 법의학자의 현주소에 대해서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약 12만 명에 달하는 의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법의학자는 50여명 남짓하다고 합니다. 전국 41개의 의대 중 법의학 교실은 10곳 밖에 안 되고 지원자도 별로 없어서 현실 세계에서는 꼭 필요하지만 조금 많이 외면을 받는 분야로 보였습니다.

법의학자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왜 죽었는가에 대해서 밝히는 일을 하는 사람이고 누군가의 마지막 삶을 함께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을 하시더군요. 제가 봤던 감동적인 일본 영화 중에 아래 포스팅에서 소개 했던 굿바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물론 똑같지는 않지만 감정의 선에 있어서는 그 맥을 같이 하는 것도 같았습니다.

http://iamaman.tistory.com/2471

우리나라는 2016년 통계 기준으로 1년에 28만명 정도가 사망하고 40만명 정도가 태어나는 나라라고 합니다. 초저출산 국가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망자에 비해서 출생자가 더 많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살인 사건은 1년에 10만 명당 0.9명 정도이고 미국은 10만 명당 5.3명 일본은 0.7명 정도여서 우리나라의 살인사건 비율은 미국에 비해서 1/4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은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나름 안전한 나라라고 하고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 온두라스와 같은 중남미 국가의 살인사건 비율을 보니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치안 상황이 많이 좋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서도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 베네수엘라는 정말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http://iamaman.tistory.com/2488

법의학자는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살아 있는 이들에게 정보를 알려 주는 일을 하고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자본의 재분배 필요성을 피력하게 된다는 설명을 하시는데 우리 사회가 개선되는데 있어서 정말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87 이라는 영화로도 유명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법의학 과장을 하셨던 황적준 부검의 께서는 당시 경찰의 사인 조작 회유와 압력이 있었지만 법의학자로서의 양심을 저버리지 않고 ‘흉부압박에 의한 질식사’ 라고 소견을 내고 잘렸다고 하더군요.

과거 우리사회에서는 국민이 아니라 권력에 굴복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는데 황적준 법의학자님은 정말 용기있는 선택을 하신 걸로 보이고 정말 존경 받아 마땅한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사회의 개개인들이 양심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우리나라 법의학의 역사나 현대 법과학의 창시자이신 에드몽 로카르에 대한 소개 등을 볼 수 있고, 안락사, 존엄사 등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정말 심각한 노인 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방송 마지막에는 카르페디엠(이 순간에 충실하라)이라는 말 이전에는 메멘토모리 즉 ‘죽음을 항상 기억하라’ 라는 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도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 지금 이 순간의 삶이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나도 좋은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확실히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의 저는 정말 행복한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현재의 조건에 상관없이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이 요즘 무더위로 짜증이 많이 나고 먹고 사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다가올지 모를 죽음을 생각해 보신다면 그런 짜증과 스트레스를 한순간 탁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유성호 법의학자님의 강의를 듣고나서는 마치 훌륭한 스님들의 법문을 들은 것과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방송 잘 봤습니다.



요즘은 스트레스가 넘쳐나는 세상이라서 고민이 하나쯤 없는 사람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민이 생겼을 때 사실 딱히 얘기할 사람이 없는 경우 정말 답답하고 불안감은 계속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토크콘서트 화통에서는 ‘혼자 뒤처진 것만 같은 너에게’ 라는 주제로 ‘좀 놀아본 언니들’ 이라는 청춘상담소를 운영하는 장재열 대표가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에 토크 콘서트 화통에서 그리 공감이 되지 않는 강의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사실 그렇게 자주 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장재열 씨의 강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고민 많은 청춘들이 한 번쯤은 들어보면 좋을 만한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장재열 대표는 어렸을 적 굉장히 오랜 기간 심한 왕따를 당했다고 합니다. 무려 12 년 동안이나 왕따를 당했다고 하니 그 고통이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아래 보이는 사진은 아시는 바와 같이 우산인데….. 왕따를 하는 친구 하나가 우산의 손잡이 부분으로 장재열 대표의 목을 걸어 당겨서 기절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아홉 살이 되던 해에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반장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재열이는 손 내리자’ 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하네요. 당시에 주공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그리 부유하지 못한 가정형편이었는데 과거에는 선생님에게 돈을 주는 촌지 문화가 있었고 이에 따라서 선생님께서 반대하셔서 반장 선거에 도전도 해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씁쓸하더군요.

저는 장재열 대표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고 비슷한 시대를 경험했던 사람이라서 더욱더 공감이 됐습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전교 회장 선거에 나가는 어떤 친구가 전교생들에게 초코파이를 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교생에게 초코파이를 돌리려면 당연히 돈이 많아야 되겠고 부모님의 경제력이 있어야 될 겁니다. 그 당시에 어린 마음에도 들었던 생각은 돈으로 선거 하려고 하는구나라는 반감이 들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해 보면 참 우리나라가 굉장히 미개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 지금도 세상 곳곳에서는 ‘돈이 최고다’, ‘돈이면 다 된다’ 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은데…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트라우마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장재열 대표는 강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몇 차례의 도전끝에 학벌을 위해 서울대학교에 들어갔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취직을 위해서 열심히 스펙을 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한 끝에 삼성에 들어가게 되었고 입사 직후에는 인사팀에 배치가 되어 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중증 우울증 판정후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퇴사 후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 상담을 받다가 상담사의 권유로 블로그를 하게 되었고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자문자답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일 비슷한 주제의 글을 쓰다 보니 포털의 검색에 노출이 되게 되었고 상담 요청도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재열 대표가 운영하는 ‘ 좀 놀아본 언니들’ 은 비영리 단체이고 현재 12명 정도의 상담사가 활동을 하고 있고 각자의 생업이 있는 상태에서 가진 시간 안에서 상담을 한다고 하네요.

‘좀 놀아본 언니들’ 의 상담사 선발 과정으로 경험의 전수 보다는 공감을 중시하고

멘토 유형의 사람은 뽑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공감이 되었는데 결국에 상담을 통해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때는 상담사가 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해결 해 주기를 바라면서 상담을 받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공감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고 그런 고민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자연스럽게 해소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인간으로서 굉장히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사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저의 고민이 해소가 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 강의를 들으면서 장재열 대표의 많은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고민이 있는 청춘이고 공감을 하고 싶다면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여기 저기서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다큐들이  끊임없이 방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EBS 다큐프라임에서는  4차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다큐를 반영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4차인간 1부 우리는 영원할 수 있을까?

EBS 다큐프라임 4차인간 2부 인간은 기계인가?

EBS 다큐프라임 4차인간 3부 어떻게 기계와 공존할 것인가?


UCLA 대학의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홍 교수님이 위의 내용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위해서 다양한 전문가들과  콜라보를 시도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데니스홍 교수님의 가정생활도 살짝 엿볼수가 있는데 아이와 열심히 놀아주는  교수님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부에서는 데니스홍 교수님의 경험이 축적된   챗봇이 나옵니다.  개인의 경험은  SNS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얻게 되고  이를 챗봇에 학습 시켜서  인간과 대화를 하는 실험입니다.  아직까지 이런  챗봇들은 대부분의 경우  개발자의 시나리오에 따라 대답을 하게 되므로  단편 지식들은 대상이 되는 사람의  스타일을 흉내내서 얘기 할 수 있지만  복잡하고 정신적인 부분들은  흉내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인간은 기계라고 주장하는 뇌 과학자들의 연구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분야라서 그런지 굉장히 신기한 연구들을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뇌 양쪽의 붉은색으로 표시된 조그만 부분을  클라우스트룸이라고 하는데 해당 부분을 자극하면 마치 기계의  정지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이 인간의 의식을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프린스턴 대학교의 세바스찬 승 교수님은 신경세포의 연결망인 커넥톰이 한 사람을 만든다고 설명을 하시더군요.  방송을 보니 TED 에서도  강의를 하신 것 같아서 해당 링크를 올립니다. 얼마 전 어쩌다 어른에서 강의를 하셨던  뇌과학자 장동선 씨도 참여하셔서 데니스홍 교수님과 함께 자유 의지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2부가 굉장히 볼거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3부에서는 서울대학교 장대익 교수님과 함께 “로봇 밀그램 실험”을 진행합니다. SK 누구 스피커를 사용해서 실험이 진행되는데 누구 스피커가 적절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 전기 충격을 주는 실험입니다. 어떤 실험자는 고통당하는 SK 누구 스피커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더군요. 기계는 고통을 느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의 고통에 공감하는 인간의 모습들을 보면서 “정든다”라는게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시대를 맞이 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반려 로봇들이 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을 통해서 봤던 반려 로봇들은 동물의 외형을 한 굉장히 귀여운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소개한 “로봇 밀그램 실험”은 어떤 귀여운 모습이 아닌 단지 스피커의 모습인데도 인간이 의인화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러한 메커니즘이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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