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여기저기서 초저출산으로 인해 문제가 있다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초저출산이 사회적으로 문제인 이유로는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고 한국의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라는 얘기들이 대부분인데….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 볼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초저출산으로 인해서 한국의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하는데…. 한국의 성장동력이 떨어지면 왜 안 되는지? 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경제적인 성장을 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벌어져 버린 빈부격차나 자살률은 수년 동안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장년, 노년층의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다고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빠른 성장을 했지만 국민들은 그닥 행복하지 않은 것 같고 사람들이 아이를 많이 나아서 한국의 성장동력이 유지가 되고 계속해서 성장을 한다라고 해도 지금 상태로는 국민들의 행복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행복한 노년에 대하여’라는 방송에 대해서 소개를 한 적 있었는데, 요즘 대한민국은 젊었을 때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노년에 행복하게 지내기 어려운 나라가 된 것 같습니다.

http://iamaman.tistory.com/1178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작가 장강명 씨가 JTBC 불편 연구소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37&aid=0000189397&sid1=001&lfrom=memo

3분 정도의 굉장히 짤막한 인터뷰지만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가 어떻게 바뀌어야 국민이 행복할까에 대해서 정부에서는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전에 봉사 활동을 할 때 어떤 장애인 단체에서 ‘우리 모두는 미래의 장애인’ 이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습니다. 결국에 모든 인간은 노인이 되게 마련이고 노인이 되었을 때 신체의 많은 부분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에 점점 장애인과 갈게 되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약자가 되었을 때도 행복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많은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명견만리 F코드의 역설에서 영국에서는 외로움 장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http://iamaman.tistory.com/2212

국가에서 국민 행복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고민 할 수 있는 시대가 될 때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평등이 만연한 나라에서 경제가 발전 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그 불평등이 계속해서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국민의 행복이 증가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 경제발전을 계속하는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이고, 이제는 분배의 시대, 약자도 행복할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가야 될 때라고 생각이 되네요.



지금까지 40년 가까이의 인생을 살아 왔지만 아직까지도 인간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라고도 하지만 굉장히 감성적인 동물이라서 그 특성이 각기 다 다르고 인간에 대해서는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 됩니다.

이번 주 KBS 스페셜에서 고난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종교인들의 순례에 대해서 소개를 했습니다. 순례라는 행동이 무신론자인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해하기 쉬운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기본적으로 고난이라고 생각하며 가끔씩 마음이 정말 괴로울 때는 명상을 통해서 생각을 현재에 머무르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입장에서 약간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순례란 아래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종교적 의무 또는 신앙 고취의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말한다’ 고 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8%9C%EB%A1%80

순례는 그 목적이 일반적인 여행과는 다르기 때문에 방송에서 소개된 순례의 장면들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통스러운 행위들은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이므로 일반적인 고통받는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방송에서는 칠레, 인도, 이스라엘, 일본에서의 순례 장면들이 나옵니다. 하나같이 너무나도 비장한 장면들이어서 보는 사람조차도 순례자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이스라엘의 남성분은 현재 혼자 살고 있고 굉장히 큰 외로움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걸으셨던 고난의 길을 따라서 십자가를 지고 순례를 하십니다. 고난의 길에는 14개 지점이 있다고 하고 각 지점마다 예수님과 관련된 사연이 있었습니다. 고난의 길 1 지점은 빌라도 법정 터인데 바로 그곳에서 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인도의 종교로는 불교와 힌두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송에서 인도의 라다크 레 지방의 오체투지가 소개가 됐습니다. 오체투지는 온몸을 땅에 붙이고 하는 기도인데 아래 보시는 장면과 같이 이마까지도 땅에 붙여서 굉장히 힘들어 보였고 개인적으로는 놀라웠던게 기도의 내용이 본인의 행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할아버지는 60년 이상 매년 오체투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말씀도 나오는데 고통의 근원은 물질이며 인간은 자비심을 키워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고통도 없애겠다는 결심을 해야 된다고 말씀 하십니다.

인도나 이스라엘의 순례는 그나마 많이 들어봤던 내용이었지만 아래 소개하는 일본의 순례는 개인적으로는 처음 본 것이었습니다. 일본의 시코쿠 섬에서 진행 되는 순례인데 료젠지부터 시작해서 오쿠보지까지 시코쿠 섬을 한 바퀴 도는 과정이었습니다.

사실 인간이 고통스러운 것은 생각이 현재에 머물고 있지 않아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들을 생각하면서 불안해 하고 슬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명상 관련된 책들을 보면 생각을 현재에 머무르게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아래 승려 분이 말씀하시는 순례란 현재 진정한 자신이 서 있는 곳,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쉽게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스트레스 가득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정신수양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코쿠 섬 순례 장면에서 조금 특이했던 것이 순례자가 입고 있는 저 흰옷 이었는데 현재는 길이 많이 좋아졌지만 과거에는 굉장히 힘든 길이었고 순례 중에 죽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음을 각오하고 순례길에 나서게 됐고 혹시 닥칠 죽음을 대비해서 수의를 의미하는 흰옷을 입고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그 차림에서부터 비장함이 느껴졌습니다.

‘고난의 길’에서 나온 장면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칠레 순례자의 장면이었습니다. 칠레에서는 고난을 겪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 달라습니다. 기어서 가는 사람, 무릎 꿇고 가는 사람, 등으로 가는 사람, 손에 촛불을 들고 기어서 가는 사람, 아이를 등에 업고 기어 가는 사람 등등 그 방식은 너무나도 다양했지만 그 길들은 하나같이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수녀님에게 기도를 받는데 기도를 받는 수행자의 표정은 너무나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방송 마지막에 쇠똥구리가 소똥을 굴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쇠똥구리야 말로 자연의 순례자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더군요.

현대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고통을 느끼면서 살아 가고 있고 이런 고통을 없애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진정한 자아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돈벌이를 위해서 바쁘게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런 현실 속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오늘 방송에서 보게 된 순례는 그러한 노력 중에서도 극단적인 장면으로 보여집니다.

많은 사람들의 순례 장면들을 보면 그들 역시 나와 같은 고통을 가진 사람이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고 종교인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고 열반에 이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단시간에 고도 성장기를 겪다보니 학창 시절부터 경쟁에 치우친 삶을 살아 왔고 주변의 이웃, 개개인의 정신 건강, 행복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래 주소의 기사를 보니 충북 증평에서 모녀가 숨진지 2개월 만에 발견 됐다고 합니다. 남편이 사망한 후에 빚 독촉과 생활고에 시달려 왔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딸과 함께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세 모녀 자살 사건이 있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안타깝네요.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10012869&date=20180409&type=1&rankingSeq=2&rankingSectionId=102

제가 자주 보는 프로그램인 명견만리에서 정신과 전문의 이영문 박사님이 나오셔서 한국 사회와 개인의 정신 건강에 대해서 강연을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정신적으로 병들어 가고 있는데 사회가 이에 대해 외면 하고 있고,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상황에서 국민소득 3만달러와 같은 경제적인 목표들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 않아도 정신적으로는 훨씬 더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대한민국도 이제는 성장보다는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목표로 해야 할 것입니다.

이영문 박사님은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정신과 전문의 관점에서 한국은 지금 ‘터지기 직전의 압력솥’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40분에 한 명 꼴로 하루 36명이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2003년 이후 자살률이 OECD 1위라고 하는데, 이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꽤 오랜 기간 자살률 1위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자살률을 듣고도 무덤덤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정신과 관련된 문제로 병원에 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보는 것 같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은 폭력이나 살인사건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을 하는 거 같은데 실제로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많이 벌어지고 있는 묻지마 범죄들의 가장 큰 원인은 사회로부터의 낙오이며 우리나라는 사회통합지수 역시도 굉장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회에서 개인들은 좌절감과 박탈감을 겪게 되는데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었던 겁니다.

방송에서는 최근에 유튜버로 활동중인 이모르씨가 소개 되더군요. 이모르씨는 경계선 인격장애로서 10여 년간 정신과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이런 얘기들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솔직하게 얘기를 하는데… 신기하게도 팬클럽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많은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경제 상황이 나빠진다고 해서 정신 건강이 꼭 나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스웨덴에서 경제위기를 겪을 당시 실업률은 늘어났지만 자살률은 떨어졌다고 합니다. 사회적 안전장치를 강화함으로써 자살률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고 하네요. 예전에 제가 본 다큐에서 스웨덴의 SAAB 가 파산을 할 때 SAAB 의 노동자들이 생각보다 평화로워 보여서 의아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SAAB 의 노동자분들이 평화로울 수 있었던 것은 실업자가 돼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 GM 사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벌써 세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해고자 대부분은 사회안전망이 없기 때문에 ‘해고는 살인’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한민국의 많은 직장인들이 일자리 개편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기가 오기 전에 하루 속히 사회안전망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나라는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나라라고 합니다. 뭐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네요.

산업화나 현대화를 이룬 나라들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울증이 큰 문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외로움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외로움 장관’이 있더군요. 개인의 외로움이나 우울증을 국가가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우리나라 보다는 선진국인 것 같습니다.

강연의 제목에 있는 단어인 F코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정신질환 국제질병분류 기호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과 치료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F코드가 자신의 병적 기록에 남은 것에 대해서 꺼려 하고 이에 따라 제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우울은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겸손하기에 생기는 병이라고 하는데, 정말 역설적이네요.

주변인들의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정신과 의사들이 운영하는 '뇌부자들'이라는 팟캐스트도 하고 있고 맘프로젝트라는 사회운동도 있더군요.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청취/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돈은 쫓으면서 행복을 잃어 가고 있는 세상인것 같습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돈이 아닌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때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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