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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D 수첩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이 생각나네요

by __observer__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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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이번 주 PD 수첩에서는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의 배명진 교수님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방송에 정말 많이 출연한 분이다보니 공학도가 아닌 많은 일반인들도 여러 방송을 통해서 배명진 교수를 많이 봤을텐데.방송을 보고 난 저의 느낌은 그냥 터질게 터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에서 자신의 꿈이 노벨상을 받는 거라고 얘기를 했었고 계속해서 자신이 노벨상 받는 연구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데… 공학분야에서는 노벨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연구를 하시는 건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배명진 교수님이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면 아래와 같은 음성에 대한 스펙트럼 화면을 많이 보여 줍니다. 저는 음성 신호처리를 전공 한건아니지만 스펙트럼 정도는 알고 있는데 저걸 보고 어떻게 특정인들을 구분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노벨상 받는 연구를 한다고 하시는 분이니 나름의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방송에서 소개된 배명진 교수님의 잘못들은 사실 공학도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배명진 교수님의 잘못된 감정으로 수사에 혼선을 주고….

GESTS 라는 국제학술회의를 만들었는데 SCIgen 으로 생성한 논문을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하더군요.

학회 초기에 명성 있는 칼텍에서 논문을 보냈길래 통과시켰다고 답변하는데… 정말 공학자로서 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이건 학자로서의 양심을 저버린 것이라고 밖에 얘기할 수가 없더군요.

과학자나 공학도와 관련된 이런 스캔들을 볼 때마다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이라고 하는 책이 떠오릅니다. 과학 또는 공학을 하다보면 눈앞에 닥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실험데이터 등에 대해서 데이터 마사지를 하고자 하는 유혹이 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순간에 성공하고 싶다는 욕심에 눈이 멀게 되면 공학자 또는 과학자로서의 양심을 저버리게 되는 것이죠.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얘기 한다고 해서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그저 성공에 눈이 멀어서 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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