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PD수첩-미투 그 후, 피해자만 떠났다를 보고

by __observer__ 2018. 3. 14.
반응형

최근에 피디수첩, 추적 60분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다시 방영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들이 다시 시작하는 것을 보면 다행히도 ‘문재인 정부에서는 언론탄압은 하지 않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에 대한민국에서는 미투 운동이 진행중이고 여자 검사분을 비롯해서 다양한 분야의 여성분들이 미투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되는 성추행 또는 성폭행 내용을 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설마했던 분들이 가해자로 지목되고 굉장히 많은 피해자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에서 성추행/성폭행과 같은 사건들이 정말 만연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배우 조인성과 조재현이 나왔던 드라마인 ‘피아노’를 너무 재밌게 봤었고 조재현씨가 정말 연기를 잘 하는구나라고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사랑한데이~~’ 라고 하는 대사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조재현 뿐만이 아니라 조재현의 매니저 까지도 가해자로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정말 큰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있었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내용 들과는 조금 다르게 가해자가 그렇게 지위가 높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피해자 보다는 약간 지위가 높긴 했지만 피해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사건이 일어나고 처리 되는 과정을 보면 PD 수첩에서 나온 사례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가해자는 다른 부서로 전근을 가게 되었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됐고 피해자와도 마주칠 수도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최소 감봉이나 정직과 같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가벼운 처벌이 내려져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봤던  사례 뿐만이 아니라 PD 수첩에서도 미투의 피해자만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을 보면서 참 어이가 없는 사회 구조인 것 같고 훨씬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네가 상부에 신고를 했기 때문에… 조용히 덮을 수도 있었는데 내가 손해를 봤다’라고 생각하는 윗 분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자기 딸이 당해도 저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사내의 성추행/성폭행 사건에 대해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와 같은 훨씬 더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사건들을 보면서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미투 운동이라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투명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가해자는 처벌받고 피해자는 보호받는….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응형

댓글